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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week& Movie TV] 조정린
죽거나 혹은 나쁘거나(류승완 감독의 2000년도 영화 제목). 아니, 죽이게 예쁘거나 혹은 나쁘거나. 2004년. 지금 이땅에서는 '예쁘다'의 반대말이 '못생기다'가 아니다. 차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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새 영화 '아홉살 인생'서 열연한 아역 트리오
▶ "와, 니 억수로 무겁데이." "뭐라꼬?"'아홉살 인생'의 주인공 김석.김명재.나아현(앞쪽부터)은 영화를 찍고 나서도 여전히 사이 좋고 활기 차다. 스튜디오를 금세 놀이터를 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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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사람 풍경] 종로통 무대 삼은 거리의 기타리스트 김학종
"기타 인생 43년이야 웃기지 말라 그래." 도심의 소란이 가로등 불빛 아래 잦아드는 저녁 호기롭게 외치며 인사동의 한 술집 문을 열어젖힌다. 검은색 기타 가방을 둘러멘 청바지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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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week& 클로즈 업] 학계·문화계 왕년의 별 다 모였다
▶ 윗줄 왼쪽부터 조순.박영숙.김동진.이규태.이인호.이기백.김백봉.김동길.유현목.한운사.정원식씨.지난 3일 오전 11시쯤의 풍경이다. 서울 서소문에 자리잡은 명지빌딩 20층 세미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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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week& cover story] 깨자! 징크스
재수생의 오랜 메카인 서울 중림동 종로학원에는 전설처럼 내려오는 징크스가 있다. 일명 '삼수교(三修橋)'라고 불리는 학원 앞 육교를 건너면 삼수생 신세로 전락한다는 것. 허황된 듯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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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사람 풍경] 포크송은 추억이 아니라 현재진행형
"저 하늘의 구름 따라 흐르는 강물 따라 정처없이 걷고만 싶구나 바람을 벗삼아 가면~" 암울했던 1970~80년대, 젊은이들의 마음을 적셨던 '명곡' 중 하나다. 그러나 '저 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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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week& Hot TV] 김태희 "그 독종 눈빛은 연기예요"
'경험 삼아 모델과 연기 활동을 한 지도 2년. 이제 연기냐 공부냐의 결정을 내려야 한다. 그런데 왠지 연기 쪽으로 마음이 기운다. 두렵긴 하지만 운명인 것 같다. 하지만 그럴 경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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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week& cover story] 철저한 여성 상위 무대
에로 연기 7년차의 한석봉(예명)씨. 등장한 비디오물이 1백50여편에 주연만도 30회 이상이다. 극장 영화에 견주기는 좀 뭣하지만, 출연 실적만 놓고 보면 국민배우라는 안성기(7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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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week& cover story] 어느 여자 매니저의 에로 24시
"남자가 무슨 화장이에요." 지난 18일 오전 8시 경기도 일산의 한 휘트니스센터 모바일 성인 동영상 촬영 현장. 이민경(28.여.가명)실장은 투정부리며 바닥에 주저앉은 남자 배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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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week& cover story] 에로비디오!
▶ 성인 남성들을 겨냥한 에로 비디오에서 남자배우들은 여배우에 밀려 '그늘의 주인공'에 그친다. 화려한 비상을 꿈꾸는 에로 연기 11년 경력의 박진위씨(예명.33). 그러나 이번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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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week& Movie TV] 공형진 "나, 해냈어"
'처음'은 늘 떨린다. 아니, 떨릴 것이라 생각한다. 그래서 '처음'을 경험하는 이에게는 호기심어린 눈길이 쏠리게 마련이다. 그리고 묻게 된다. 얼마나 떨리세요? 31일 개봉하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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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week& Movie TV] '우스꽝 연기' 재연배우의 꿈
수차례 연장공연을 거듭할 만큼 인기를 누렸던 장진 감독의 연극 '매직타임'(1998년)이 문득 떠올랐다. 무대 뒷이야기를 사실적으로 다룬 이 연극에서 고단한 연극배우의 삶을 가장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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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week& life] WINE 전문가가 추천한 서울 시내 10곳
낙엽이 뒹구는 계절엔 농익은 와인이 어울린다. 와인은 한 모금에 후끈 달아오르는 고농도 알코올이 아니다. 한꺼번에 벌컥 들이마시는 청량음료도 아니다. 한 모금 한 모금 천천히 몸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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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week& 마라톤] 기다렸다 11월 2일 … 야망의 마이웨이
중앙일보 서울 국제마라톤이 이틀 남았다. 그동안 당신은 열심히 뛰어왔다. 나름대로 몸도 만들었다. 그러나, 마라톤 대회를 앞두고는 긴장될 수밖에 없다. '10㎞쯤이야…'하고 여유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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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week& 영화] 심혜진 '아카시아'로 5년 만에 영화 컴백
"죄송하지만 여의도까지 좀 와 주실 수 없나요? 차가 없어서…." 신문사 사무실에서 인터뷰를 할 수 없겠냐는 부탁에 심혜진씨는 쭈뼛거리며 이렇게 양해를 구했다. "배우가 차가 없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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노래는 첫정…연기는 나의 '後愛', 다 가져?
'결혼은, 미친 짓이다'의 연희. 부유한 남자를 골라 결혼하지만 사귀던 애인도 버리지 않는다. 남편과 애인 모두에게 잘하는 깜찍한 여자. '아내'의 현자. 기억상실증에 걸려 자신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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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week& 영화] 소녀, 어른되다 TTL CF스타 임은경
"삼계탕도 뚝딱뚝딱 비우고, 보약도 지어 먹어야죠." 임은경(20)은 먹는 얘기부터 꺼냈다. 연기력은 밥 힘이라는 것. 그럴 만도 하다. 1m64㎝에 41㎏. 지난해보다 2㎏ 늘었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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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week& 영화] '장화, 홍련'
꽤나 궁금했다. 저 소녀들의 에너지는 어디에서 나오는 걸까. 13일 개봉하는 공포영화 '장화, 홍련'(감독 김지운)의 첫 느낌이었다. 주연 배우 임수정(23)과 문근영(16)을 만